안녕하십니까? 더운 날씨에 고생이 많으십니다.
저는 얼마 전에 공구몰에서 소방용 도끼를 구매한 경기도의 한 소방관입니다.
구매처는 11번가에서 진행하였으며 판매자가 공구몰로 지정이 되어 구매를 하게 되었습니다.
다름 아니라,
구매한 도끼를 받아보니 도끼 손잡이 밑부분이 파손이 되어 교환 요청을 하게 되었는데요.
교환 담당자 분(여자)과 통화를 하여 제품의 하자가 있는 사진을 송부해드렸구요, 교환이 진행되도록 서로 협의를 보고 진행이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물건은 제가 반송하는 것과는 별개로 새것을 보내주신다고 하셨구요.
사실 이 부분에 있어서도 하자가 있는 물건이 도착하여 약간 기분이 좋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다음날이었습니다.
공구몰의 담당자 분(안광섭 부장)이시라면서 공격적인 어투로 저에게 묻더군요
꼭 바꾸셔야하겠냐면서.. 도끼는 어차피 현장에서 쓰다보면 얼마든지 부러지고 파손이 되게 되어있는데
본인이 볼때는 굳이 바꾸지 않아도 될 거 같은데 그냥 쓰시라고 하십니다.
네 저도 알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저는 수많은 장비를 써보는 소방관으로서 잘 알고 있습니다.
화재나 구조현장에서 쓰이는 장비는 얼마든 파손이 될 수 있지요.
그런데 안광섭 부장님, 저는 지금 공구몰에서 중고물품을 사는게 아니지 않습니까?
또한 구매자로서 물건에 하자가 있다면 교환요청을 하는건 구매자로서의 당연한 권리 아닐까요?
도끼 손잡이 밑부분의 작은 파손이 추후에 위쪽까지 시작되어 파손이 되면 그때는 교환 가능한건지요?
아니지 않습니까.. 구매자로서 그런 작은 파손이 결국 큰 결함이 있을 걸 예상하고 교환요청을 드리는겁니다.
외관상 보여주는게 아니라 현장에서 쓰는거니까 그냥 쓰십시오. 이게 구매자에게 할 소리입니까?
그리고 제가 물건을 교환하고 반품하고를 떠나서,
일단 판매자 입장에서 물건에 하자가 있다면 먼저 구매자에게 사과를 하는게 맞는 태도 아닐까요?
안광섭 부장님은 저와 계속되는 언쟁 속에서 항상 언성을 높이셨고 무척 짜증나는 말투와 퉁명조로 말씀하셨습니다.
저도 아침부터 굉장히 바쁜 와중에 왜 이런 상황이 오게 되었는지 납득이 가질 않았습니다.
물건에 이상이 있는 부분에서 교환 요청을 하는데 왜 제가 이런 대우를 받아야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안광섭 부장님께 차근차근 설명을 드려도 계속 화만 내시고 막말로 "이러시면 저희는 구매자님께 안팔면 그만입니다" 이라고 까지 말씀하시더라구요.
제가 11번가에서 구매는 하였지만 공구몰도 꽤 큰 사이트로 봤는데 직원들의 판매 마인드와 구매자를 대하는 태도는 수준이 다소 떨어지는걸 느꼈습니다.
이정도 규모의 인프라에서 고작 이정도 밖에 민원인을 응대하지 못하는건가 라는 의구심도 들었구요..
물건이 제대로 신경써서 왔다면 이렇게 번거로운 일도 없었을텐데 하는 생각도 드네요..
공구몰의 대표자님과 직접 얘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제가 공직에 있으면서 여러 업체들과 구매를 해왔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이네요
일단은 공구몰에 먼저 메일을 보내지만 11번가에 따로 이의제기 할 예정이구요.
저와 통화했던 안광섭부장님과의 내용은 녹음이 되어있으니 보내도록 하겠습니다.
공구몰에서는 직원들의 응대교육에 조금 더 신경쓰셔야할 것 같습니다. 친절을 바라기보다는 구매자와의 기본적인 예의는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저는 절대로 지금 구매자로서의 갑질을 하는게 아닙니다.
도리어 공구몰에서 구매자에게 역으로 그냥 써라. 이상이 없다. 이런식이구요
결론적으로는 도끼를 교환받아서 잘 쓰고 있지만, 앞으로 이런 일이 있으면 안된다라는 생각에서 메일 보냅니다.